라영자 코치와는 부부사이이지만 한동안 자녀들이랑 서울에서 떨어져 살았다. 월세가 밀리면서 생활고를 겪으면서 결국 박정용 선배의 제안으로 해남으로 내려간다.
4회 시점 본작의 유일무이한 민폐 캐릭터가 되었다. 배감독의 사비를 털어 출전하게 된 전국대회에 지각하는 사고 한 번 제대로 쳤는데 반성 없이 둘러대기만 하는가 하면 배드민턴부의 존속 자체를 자신의 월급과 연금으로 이어지는 문제로만 바라보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. 하지만 배감독이 진짜 코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눈빛이 변하는 걸 보면 충분히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다.
실제로 5회에서는 배감독의 옛 제자였던 대학 배드민턴부와 연습경기를 가졌을 때 폰으로 경기 영상을 촬영, 와이파이가 없는 집 때문에 사무실과 PC방을 오가며 밤샘 분석 및 메모를 할 정도로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난다.
그리고 8회에서는 평소 협회 소속인 국가대표 시절 껄끄러웠던 선후배들과 마주치는 것도 피했던 것과 달리 정장을 차려 입고 커피까지 돌리며 선수들 잘 봐주길 부탁하는 노력도 보였다.요즘엔 이런 거 안 먹혀~공정하게 원칙대로 해
12회에서는 소년체전 준비로 영상분석 하며 노력하는 동시에 선수들이 배감독(=하얀늑대)의 선수 폭행 루머 때문에 심란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상을 파헤쳤고, 그 결과 루머의 진상이 학연, 지연이 빵빵한 천코치의 선수 폭행 사건을 배감독이 뒤집어 쓴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, 바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뛰어 갔다. 또한, 자신의 갖은 인맥을 동원하여 해당 사건을 정정하고 관련 인물들에게 정당한 징계가 내려갈 수 있도록 하였다. 천코치 인맥으로는 윤코치 못 이긴다.
여름철 종별대회 단체전 1승을 따내자 해강과 친구들 소원대로 와이파이를 결국 깔아주었는데, 이때 배드민턴 톡방을 만들 것을 제안하지만 다들 도망간다. 심지어 라 코치와 해인이도..... 그래도 해강과 친구들은 현종의 생일을 맞이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자 큰 감동을 받는다.